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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했는데 먹고 살 건 없어…노령인구 경제활동 대책 시급
12-11-14 04:32 3,191회 0건
노령인구 증가 현실에 맞춘 적극적 경제활동 지원책 진행돼야

우리 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고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면서 노령인구의 경제활동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평균 57.3세로 정년퇴직을 하지만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0세다. 재취업을 하지 못하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로지 연금만으로 생활해야한다. 그나마 공적 연금제도도 탄탄하지 못해 연금만으로 물가가 치솟는 요즘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청년실업도 심각한 사회적문제인 상황에서 노령층의 취업은 더욱 어렵기만 하다. 게다가 노령인구의 증가와 노령층 빈곤화가 함께 증가한다는 각 계의 목소리가 높다. 노령인구의 경제활동에 대해 대안제시가 시급한 이유다.

◇ 65세 이상 노인 중 경제활동 참여 인구는 34%

환경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 노인층 대부분은 경제활동 경험은 있으나 은퇴후 경제생활이 중단된 상태였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월간지 보건복지포럼 중 남서울대학교 이소정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34%는 노인이 된 후에도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56.7%는 경제활동 경험은 있으나 현재는 하지 않고 있으며 9.3%는 경제활동 경험이 전무했다.

경제활동 참여정도는 지역별, 결혼여부, 교육수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현재 경제활동을 진행중인 경우는 농어촌 지역 거주하는 노인들이 도시노인들보다 많은 반면 일을 경험했으나 지금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는 63.7%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농어촌 거주 노인들보다 많았다.

결혼 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있는 노인의 39.8%가 경제활동하고 있었고 배우자 없는 경우는 21.9% 만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 배우자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주는것으로 나타났다,

◇ 금전란에 시달리는 재취업 어려운 노령인구

재취업이 힘들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노령층이 많다.

보건사회연구원이 현재 경제활동에 참여 중인 65세 이상 노인 358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노인의 절반이상인 52.9%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였다. 단순노무직의 비율이 26/1%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또 경제활동 참여노인 중 50.1%만이 30년 이상 일한 최장기 종사 직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농립어업종사와 단순노무직이 총 79%를 차지하는 결과로 노년기 경제활동이 설명된다. 절반에 가까운 노령인구가 자신의 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것이다.

이는 노령인구가 일단 재취업을 해야하는 상황임과 동시에 재취업 가능한 분야가 무척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몇 해 전 건설업 종사자였던 A씨는 “현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었는데 은퇴하고 나니 경력이 있어도 찾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은 우선 먹고 살 수 있는 일을 찾는 중이다”말했다.

실제 한국노인일자리개발원의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조사한 결과 참여노인의 84.9%가 경제적 도움을 위해 재취업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OECD의 국가지표를 살펴봐도 그렇다. 65세 이상 국내 노인가구의 평균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의 66.7%로 OECD 30개국 중 29등이다. 노인층 빈곤이 다른 국가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 은퇴했지만…여전히 일하는 즐거움 필요해

재취업을 준비중인 한 50대 남성은 “직장에서 은퇴했지만 인생은 아직 아니다”고 말한다.

경제적 어려움도 노령층을 힘들게하지만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도 노령인구를 힘들게 한다.

노령층의 재취업 상담센터 관계자는 “요즘 어르신들은 대학원 이상 졸업자는 물론 대기업 임원 출신 등 고급인력들이 많다”며 “그런데도 집에만 있으니 초라해지는 기분이 든다며 일단 어디라도 취업이 가능하겠냐 물을때 안타깝다”고 전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중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후 참가자들로부터 ▲자아효능감 상승54.86% ▲우울감 감소 53.43% ▲삶의 만족도 상승59.14% ▲삶의질 상승 55.42% 라는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고 밝혔다.

노인사회복지센터 상담 관계자는 “노령층은 은퇴후 경제적 어려움에도 힘들어하지만 여전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며 살아가고 싶어한다”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에 맞게 노령층 경제생활을 돕는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 신은진 기자 ejshin@mdtoday.co.kr]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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